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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동안 쉬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 보고자 하는 마음

by Jake Kwon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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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업무상 이유였다.

외국계 회사에서 기술영업직무로 일을 하계 된 지 5년쯤 된 시점에, 회사로 부터 마케팅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겠냐는 제안이 왔다.

마케팅부서에서 인원충원을 요청하였고, 이때 되도록이면 회사 내 영업부서에서의 인사이동을 통한 충원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이었다.

마케팅이란 결국 고객에게 자사제품의 물건을 '잘~' 파는 방안을 계획/수립/실행하는 곳인데, 이 부분에서 현장에서 가장 고객과 근접한 경험을 쌓은 영업출신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나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업무 초기에는 마케팅에 관련된 서적과, 업무를 함에 있어서 좀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illustrator, photoshop 등의 프로그램 학습에  매진하였다.
그리고 마케팅의 'ㅁ' 정도 냄새를 맡았을 때, 우리 제품을 찾는 고객에 대한 분석을 좀 더 원활히 하고 싶었다.

시장분석과 더불어 홈페이지 분석을 진행하려는 차에, GA (Google Analytics)분석을 알게 되었고, 자사 홈페이지 데이터를 분석하여, 조사한 시장분석 자료와 결합하여 사용하고 싶었으나, 외국계 회사 특성상 홈페이지의 메인 서버가 싱가포르에 있었고, 싱가포르 서버관리자는 한국에 별도로 GA계정을 발행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계정에 대한 공유를 지속적으로 요청하였으나, GA에서 필요한 데이터가 있다면, 해당데이터를 요청하면 그 데이터를 별도로 정리하여 보내줄 수 있다는 회신만 받았을 뿐이다.

GA데이터가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데, 어떤 데이터가 필요하고 어떤 데이터를 요청해야 하는지 어떻게 알지?


내가 홈페이지 만들어서, GA분석해보지 뭐!


그렇다, 내가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게 된 계기가 바로 저것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네이버 애널리틱스가 자체적으로 있고, GA 코드를 블로그에 심을 수 없기 때문에 GA 데이터 분석이 불가하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비교적 자유롭게 소스코드를 변경할 수 있고,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것보다 접근성과  UI가 완성형으로 이미 되어있기 때문에, 손쉽게 초기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선 블로그에 최소 필요 인원이 유입될 수 있도록, 평소 내가 즐겨하는 운동 관련 주제로 틈틈이 블로그글을 작성하였고, 이에 원하는 데이터를 확인하는데 충분한 최소 필요 방문객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 블로그가 시작되었고, 업무상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본업에 매진하게 되며,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게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게 본업의 연장선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퇴근하고도 일하는 느낌 싫어요...)

그러나.
최근 다시 본인의 의사에 따라, 영업직으로 업무가 변경되고, 상대적으로 마케팅이란 것에 대한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한번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과거에는 초기 방문객수 확보와 블로그 품질 향상을 위해 어떠한 주제와 형식을 가지고 글을 썼던 것 같다.

허나, 이번에는 마음 가느대로, 내가 쓰고 싶은 내용을 블로그에 써보고 싶다.
그 어느 주제를 막론하고, 내가 했고, 내가 하고 싶고, 내가 생각하는 그런 내용으로 가득 채우는 블로그를 만들어 보고 싶다.

티스토리가 절대적으로 망하지 않는 이상! 이곳의 모든 글들이 내겐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나의 블로그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공감할 수도 있고, 공감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글은 적지 않으려고 한다.

이렇게 나는 또 소소한 나의 일상업무를 추가하려고 한다.
행복한 나날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우연한 계기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에게, 매일 같은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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