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정보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 그 진실은?

by Jake Kwon 2020. 8. 24.
반응형

 여름입니다. 한낮의 더위가 밤이 되어도 식지 않아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위로 잠 못 드는 밤에는 더욱 간절해지는 게 에어컨인데요, 밤새 에어컨을 틀어놓고 자기에는 전기세가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죠. 그리고 냉방병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아마 많은 분들은 더운 날씨에 수면을 취하실 때 선풍기를 틀고 주무실 텐데요, 문득 걱정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인데요, 바로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라는 것이죠. 오늘은 이 내용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 진실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죽을 일 없다'입니다. 순전히 괴담. 속설 및 낭설인 것이죠. 그럼 사람들은 어떠한 내용과 근거를 바탕으로 이 이야기를 믿게 되었던 것일까요?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를 믿게 된 이유와 근거 있는 반박

1. 선풍기 바람에 의한 '질식사?'

- 선풍기 바람이 계속적으로 불어온다면, 특히 얼굴 쪽을 향한 상태에서 선풍기가 고정되어있다면 진공상태가 일어나 호흡의 어려움으로 인해 질식사를 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죠.

 

- 하지만 선풍기는 일반적으로 진공상태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강한 압력을 낼 수 없습니다. 물론 아주 강한 바람이 지속되면 호흡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정용 선풍기는 이러한 바람을 낼 수 없을뿐더러 만약 그러한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몸의 방어기제의 작동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잠을 자는 방향을 바꾸던지, 잠에서 깨어나던지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2. '저체온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다?

- 선풍기 바람으로 인해 체온이 계속적으로 내려가서 결국 본인도 모르게 저체온증으로 사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 사람이 저체온중으로 사망에 이르려면 체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져야 하는데요, 자신의 몸의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바로 알아챌 정도로 우리 몸은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단지 선풍기 만으로 체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건 쉽지 않겠죠? 만약 선풍기로 인해 체온이 그렇게 빨리 떨어진다면 에어컨이 굳이 필요 있을까요?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의 이야기가 퍼지게 된 이유

 1980~1990년대에 '선풍기를 틀고 자서 죽음에 이르렀다'라는 근거 없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게 된 게 결정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는데요, 현재는 해당 사실에 대해 어떠한 의학적 증거가 전혀 없다고 밝혀졌습니다. 

 

 물론 평소에 폐질환, 중증 호흡기 질환 등을 가지고 계신 분이 병세의 악화로 인해 어떠한 방어기제의 행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풍기를 지속적으로 고정된 상태로 틀고자 사망에 이르렀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을 '선풍기를 밤새 틀고 자서' 사망에 이르렀다 라고 단정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럼 선풍기를 너무 오래 틀어놓고 자면 건강상 문제는 전혀 없을까?

 감기 주의! 선풍기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한다면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보다는 체온저하에 따른 면역력 저하로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집중해서 불어오는 바람은 양질의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죠, 되도록이면 선풍기는 회전으로 얼굴 쪽으로는 바람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건강하게 선풍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