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 그 역사적 의미와 한글의 위대함을 알아볼까요?

매년 양력 10월 9일은 국경일인데요, 바로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은 훈민정음' 즉 오늘날의 한글을 창제하여 세상에 널리 알린 것을 기념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글자인 '한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

한글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언어가 아니라 세종대왕의 주도 아래 집현적 학자들과 함께 연구하여 '과학적으로 만들어진'문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과거 우리나라 '말'은 있어도 문자가 없어 중국 한문을 빌려 쓰는 상황에서 글을 깨우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과거 대다수의 백성들은 어려운 한문을 배우지 못해 글을 쓸 수도 읽을 수도 없었는데요, 세종대왕은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어겨 누구나 쉽게 배우고 쓰고, 읽을 수 있도록 훈민정음 창제하여 반포하였습니다. 

 

물론 기존 기득권인 사대부의 한문, 한자 선호에 따른 한글 거부와, 연산군의 한글 탄압, 일제강점기 시대의 우리말 말살정책으로 인한 한글 탄압 등 '한글'은 순탄치 않은 역사적 길을 걸어왔지만 그 정신이 뜻이 계속적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오늘날 확실하게 대한민국의 글자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

한글날은 왜 10월 9일로 지정되어있을까?

'한글날'은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올해 2020년도 한글날은 금요일이기 때문에 토, 일요일이 휴무이신 분들은 금, 토, 일 3일간의 연휴를 챙길 수 있게 됩니다. (feat. 세종대왕님 사랑해요)

 

'한글날'은 처음부터 양력으로 그 날을 지정한 것을 아니었습니다. 1926년 음력 9월 29일에 '가갸날'을 지정하였는데요, (가갸거겨 고교 구규...) 이후 2년 뒤인 1928년에 그 명칭을 '한글날'로 변경하였으며 광복 이후 '한글날'을 양력 10월 9일로 확정하였습니다. 

 

그리고 2006년엔 그 역사적 의미를 더욱 되새기고자 국경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경일은 나라의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법률로써 지정하게 되는데요, 이날은 법정공휴일에 포함되게 됩니다. 

※국경일 :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그럼 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하였을까요? 역사학자들이 기록을 분석하여 한글이 반포된 시점을 예상하여 그 날을 양력으로 계산하여 예상된 날이 바로 10월 9일이라고 합니다. 즉 '한글을 배포한 날'을 '한글날'로 지정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

한글의 위대함

'한글'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문자들과 객관적으로 비교를 하더라도 엄청나게 뛰어난 문자임이 틀림없습니다. 

 

한글은 일단 소리 나는 거의 모든 발음을(저는 개인적으로는 모든 발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 쓸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발음 나는 대로 글로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간혹 외국 사이트에서 작성된 한국어 리뷰를 살펴보면 판매자가 번역기로 해당 리뷰를 해석할 수 없도록 발음 나는 대로 글자를 꼬아서 써놓은 경우가 있지만 한국인들은 해석이 가능하게 되죠. :D 

ex: 여끼는 줭뫌루 별류윕니다.

 

그리고 '한글'은 단 24개의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0,1,2~로 표현되는 'Arabic Numerals'(10개)와, 'Hebrew Alphabet'(22개),를 제외하면 3번째로 적은 문자입니다. 

 

참고로 일본어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만 합치더라도 94개의 문자이며 여기서 한문까지 고려한다면 글을 쓰고 읽기 위해 알아야 할 문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며, 중국어는 올바로 글을 쓰고 읽기 위해서는 8105개의 한자를 통으로 외워야 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문자의 조합으로 구현할 수 있는 단어의 개수를 글자별로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중국어는 약 37만 개의 단어, 일본어는 약 50만 개, 영어는 약 52만 개의 단어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한국어는 24개의 자음과 모음으로 몇 가지의 단어를 구현할 수 있을까요? 바로 약 110만 개의 단어를 구현할 수 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대로 거의 모든 발음을 글로 쓸 수가 있기 때문에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즉 아주 적은 문자를 사용하여 그 문자의 조합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단어를 글로 표현할 수가 있는 것인데요, 백성들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글을 쓰고 읽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님의 그 뜻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렇게 뛰어난 문자인 '한글'을 기념하는 '한글날'! 국경일인 만큼 태극기 게양도 잊으시면 안 되겠죠? 

태양기 게양 방법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8.15 광복절'의 의미와 올바른 국기 다는법(조기,국기게양)

모두 모두 한글날을 기념하시면서 즐거운 휴일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D

---